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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난 몸 색깔 반반씩 나뉜 '투 페이스' 랍스터

미국 메인주에서 줄로 그은 듯 몸 색깔이 정확히 반반씩 나뉜 바닷가재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Maine Center for Coastal Fisheri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칫 레스토랑으로 보내질 뻔한 바닷가재는 매력적인 무늬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몸 색깔이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정확히 반씩 나뉜 희귀 바닷가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바닷가재는 최근 미국 메인주에서 2톤가량의 바닷가재를 끌어 올리던 어부 데릴 던햄(Daryl Dunham)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줄로 그은 듯 선명한 바닷가재의 무늬를 신기하게 여긴 데릴은 바닷가재를 식자재로 납품하는 대신 인근의 해양 생물 연구 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


인사이트Maine Center for Coastal Fisheries


바닷가재를 본 해양 생물학자 매트 탈루하우저(Matt Thaluhauser)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탈루하우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반의 무늬를 가진 바닷가재가 나타날 확률은 5천만 분의 1로 추정된다"며 "다양한 돌연변이 중에서도 희귀한 경우"라고 밝혔다.


바닷가재가 이와 같은 무늬를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하게 연구되지는 않았으나 선천적인 유전 질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수족관에 함께 전시될 바닷가재들의 모습 / Maine Center for Coastal Fisheries


한편 센터로 옮겨진 바닷가재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희귀한 무늬를 가진 동족들과 함께 수족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가족들은 3천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얼룩무늬 바닷가재 두 마리와 2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블루 바닷가재 한 마리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영화 배트맨 속 캐릭터 '투페이스'인 줄 알았다", "자연의 신비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