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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반려동물 1000마리' 버려진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버려진 반려동물은 1,328마리,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버려진 반려동물은 911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설 명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기 동물 입양 어플 '포인핸드'를 이용 중인 한 누리꾼이 "갑자기 유기 동물 구조 알람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명절 때마다 얼마나 많은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거나 길을 잃는 걸까.


14일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길에 버려진 동물은 총 11만 8,897마리에 이른다. 


이중 지난해 추석 기간인 9월 21부터 26일까지 버려진 동물은 1,328마리였다. 올 설 연휴 기간인 2월 1일~6일까지 버려진 동물도 911마리에 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명절 때 반려동물들은 텅 빈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나 여행지에서 벼려지는 경우도 파다하다. 


또한 동물 전용 호텔이나 유치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버려진 동물 중 다시 가족을 찾아 귀가한 동물은 1만 5,712마리에 불가하다. 


버려진 동물 10마리 중 1마리 정도만이 원래 주인 품으로 돌아가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머지 동물들 중 3만 6,594마리(30%)는 다른 곳으로 입양됐다. 한 해 버려진 동물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친 수준이다. 


새로운 주인마저 찾지 못한 반려동물 3만 960마리(26%)는 자연사했고 2만 7,035마리(22.7%)는 안락사됐다.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를 시행해 지자체에 반려견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등록률은 전체 반려동물 인구의 3분의 1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직후는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동물 등록 이행 상태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