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온라인서 썸탄 '랜선 여친' 민트 염색 보고 '어플발' 직감해 철벽친 남성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갔던 남성은 온라인 채팅에서 알고 지낸 여성의 실물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온라인 채팅에서 설레는 감정을 주고받은 남·여는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길 기대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은 온라인 채팅에서 인연을 맺은 여성에게 반해 실제 만남까지 주선했던 한 남성의 자조 섞인 후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연 속 남성은 오랜 시간 온라인 채팅에서 대화를 나누던 여성과 만났다.


채팅하는 내내 유난히 남성과 대화가 잘 통했던 여성이었다.


인사이트Ohman


조심스럽게 사진을 요청했을 때 남성은 애써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감춰야 할 정도였다.


하얀 피부에 선명한 이목구비 게다가 개성 강한 민트색 염색까지 평소 남성이 꿈에서나 그리던 이상형에 매우 가까웠다.


하지만 설레는 감정으로 끝냈어야 했던 관계였던 걸까. 남성은 여성과 만난 후 자괴감에 빠져버렸다.


실제 약속 장소인 카페에 도착해 멀리서 본 여성은 사진에서 봤듯 톡톡 튀는 민트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Ohman


하지만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또렷하게 들어온 여성의 외모는 사진에서 봤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남성은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휴대폰을 꺼내 들어 "사진 속에 있는 이 사람이 당신이 맞나요?"라고 물었다. 여성은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남성은 여성이 자신을 속인 것으로 판단해 커피 한 잔만 마신 뒤 씁쓸하게 자리를 떠나야 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애초에 솔직하게 행동했으면 남성이 저 정도로 실망하진 않았을 것 같다" 등 남성의 반응에 이해한다는 입장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