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선생님이 '휴대폰' 압수하자 '낫' 들고 되찾으러 온 고등학생

수업 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하다 휴대폰을 압수당한 고등학생은 즉시 '낫'을 챙겨 담임 교사에게로 갔다.

인사이트Twitter 'Azabkuburpedih'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수업 시간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던 학생.


담임 교사는 그런 학생이 걱정돼 '압수' 조치를 내렸다가 봉변을 당할뻔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인도네시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제자 간 벌어진 신경전이 찍힌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과 함께 전해진 설명에 따르면 앞서 11일 해당 고등학생은 담임 교사에게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이유는 수업 시간 내내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기 때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담임 교사는 여러 번 주의를 줬음에도 고치지 않는 학생에게서 강제로 휴대폰을 압수했다.


그는 평소 쉬는 시간에조차 모바일 게임에 중독돼 매일 휴대폰만 붙잡고 있는 학생이었기에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직면했다. 바로 휴대폰을 뺏긴 학생이 곧바로 교문을 나서더니 '낫'을 들고 돌아온 것.


Twitter 'Azabkuburpedih'


이후 학생은 소리를 지르며 휴대폰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겁에 질린 교사는 바닥에 휴대폰을 내려둔 뒤 자리를 떠났다.


흉기를 들고 학교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 논란이 커졌지만, 담임 교사가 학생을 용서해 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낫을 들고 온 학생이 찍힌 영상은 트위터 계정 'Azabkuburpedih'에 최초로 게재되며 확산됐다. 해당 계정 사용자가 영상 속 교사, 학생과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