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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권태기 온 것 같아"라는 말에 남친이 이 '모범답안' 내놓는다면 절대 놓치면 안 된다

권태기가 온 연인에게 한없은 믿음과 사랑을 주는 상대라면 꽉 잡아두자.

인사이트SBS '괜찮아, 사랑이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이 권태기에 이르까지는 평균 1년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2030 미혼남녀 539명 설문조사 결과)


입가에 양념을 묻히고 닭발을 뜯어도, 자기도 몰래 냄새나는 방귀를 '뿡' 뀌어도 사랑스럽게만 보이던 연인이 갑자기 미워 보이고 꼴 보기 싫다면 '권태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여기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더 이상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는 여성이 있다.


그는 그날 밤 데이트를 끝내고 남친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차마 얼굴을 보고 '시간을 갖자'라고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연을 재구성한 카카오톡 대화방 / 사진=인사이트


2년간 만나며 좋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더 마음이 안 좋은 것은 그가 한 번도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여성은 씻고 누웠냐는 남친의 다정한 문자를 보고 흔들렸지만 굳게 마음 먹고 이렇게 답했다.


"오빠, 나 아무래도 권태기 온 것 같아. 우리 조금만 시간 가지자. 미안해"


그녀의 메시지를 본 남친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약 10분의 시간이 흐른 후 보내온 그의 메시지를 읽고 여성은 한참을 울었다.


인사이트tvN '도깨비'


"자기가 그랬구나. 난 아직 네가 하는 모든 행동이 예쁘고 늘 처음 같아. 내가 널 많이 서운하게 한 것 같다. 그런 생각하게 해 미안해. 그리고 내가 더 잘할게. 사랑하고 미안하다"


권태기가 왔다는 여친의 말에 자존심 한 번 세우지 않고 사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그의 모습에 여성은 그간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이날 이후 한없는 믿음을 주는 남자친구에게 더욱 큰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여성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만약 제 남자친구처럼 말하는 남성이 당신 곁에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말고 붙잡으세요. 진짜 진국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사랑은 설렘으로 시작해 믿음으로 유지된다.


당신이 권태기라는 호르몬의 놀음에 흔들리더라도 곁에서 꽉 붙잡아주는 연인이 있다면 그 사랑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곁에서 한없는 믿음을 주는 연인이 있다면 그를 절대로 놓치지 말고 오래오래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