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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무너져 새끼 매몰되자 '이빨' 부러질 듯 입으로 땅 파내는 어미 개

무너진 집에 깔린 새끼들을 꺼내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는 돌보지 않고 구조에 집중한 어미 개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새끼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는 걸 목격한 어미 개는 자기 몸이 망가지는 건 안중에도 없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에서 부실 설계로 집채가 무너지면서 새끼들이 매몰되는 걸 목격한 어미 개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2주 전 촬영된 것으로 당시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실하게 설계된 몇몇 집들은 약한 충격에도 주저 내려앉았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불행 중 다행으로 사람이 없는 집이 많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출산한 어미 개 한 마리가 사고 현장 근처를 맴돌며 애처롭게 울었다.


그러더니 녀석은 발톱에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쉴 새 없이 땅을 팠다. 


이 모습을 본 마을 주민은 어미 개가 미처 새끼를 데리고 나오지 못했을 거라 추측했고 동물단체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인근에 있는 동물 구조 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Animal Aid Unlimited)가 신고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 그때까지도 어미 개는 20여 분 간을 쉬지 않고 땅만 파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구조대가 다가가자 녀석은 도움을 요청하는 듯 단단한 암석을 이빨이 부러질 듯 물어뜯으며 새끼들이 있는 위치를 알렸다.


놀랍게도 녀석이 입과 발로 가리킨 곳에서는 아직 목숨이 붙어있는 새끼들 두 마리가 발견됐다.


안타깝게도 두 마리 외에 다른 새끼들은 구조되지 못했다.


이후 구조가 끝난 뒤에도 어미 개는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않은 채 살아남은 새끼들을 핥으며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짠하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


YouTube 'Animal Aid Unlimited,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