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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 창문에 매달린 이웃집 소녀 목숨 걸고 끌어안아 구조한 40대 남성

지난 12일 새벽 4시 2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인사이트홍 양이 떨어지는 순간 양 씨가 구조하는 장면 /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긴급한 상황에서 의인의 기지가 발휘했다. 한 시민이 창문에 매달려 떨어지기 직전인 이웃집 소녀를 구조했다.


지난 12일 JTBC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이웃 소녀를 구한 양만열 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번졌으며 시민들은 밤중 긴급하게 대피를 했다. 이러한 가운데 카메라에 한 남성의 모습이 잡혔다.


카메라에 잡힌 남성은 건너편 동에 사는 양만열(46) 씨였다. 그는 불이 난 집에 사는 홍모 양을 보고 즉시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화재 당시 홍 양은 불길을 피해 창문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양씨는 곧장 홍 양에게 달려갔고 홍 양이 떨어지려는 순간 몸을 뻗어 아파트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양씨는 "매달려 있어 위험하니까 구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무조건 뛰어갔다"면서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양씨의 도움으로 홍 양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하지만 홍양의 아버지는 구조되지 못했다. 딸이 구조되는 사이 홍씨는 버티지 못하고 끝내 추락해 숨졌다.


이 사고로 홍양의 아버지인 홍모(54) 씨가 숨지고 아파트 5층에 있던 A(54) 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관에 맞닿은 거실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뒤 거실에 놓고 잠이 들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