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늦게 줘서 미안해" 교통사고로 '마지막' 앞둔 여친에게 '결혼반지' 끼워주며 오열한 남성
"늦게 줘서 미안해" 교통사고로 '마지막' 앞둔 여친에게 '결혼반지' 끼워주며 오열한 남성
입력 2019.09.08 18:41

인사이트왕씨의 사고 장면 / ebc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여자친구의 사고 소식에 황급히 병원을 찾은 남성은 그간 쉽사리 전하지 못했던 결혼반지를 건넸다.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동망은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하는 32세 여성 왕씨는 지난달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불법 유턴 중인 자가용과 충돌했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왕씨는 안타깝게도 의료진으로부터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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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빠진 가족들은 왕씨가 더욱 뜻깊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심장과 간을 포함한 12개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왕씨의 생명이 점차 꺼져가는 가운데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왕씨의 병실을 찾아 작별 인사를 나눴다.


왕씨와 10년 가까이 만나온 남자친구 임씨도 황급히 병실을 찾아왔다.


비탄의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내던 임씨는 왕씨에게 마지막으로 꼭 해주고 싶었던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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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결혼식'이었다. 왕씨와 커플티를 맞춰 입고 결혼반지를 꺼낸 임씨는 "이제서야 너에게 청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제발 부탁이니 일어나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임씨는 왕씨의 손에 직접 반지를 끼워주기도 했으나, 너무 늦어버린 청혼에 왕씨에게서 대답이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한편 미혼모인 왕씨는 임씨를 만나기 전 2명의 아들을 홀로 키워오고 있어 주변을 더욱더 안타깝게 했다.


왕씨의 두 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은 "아이들이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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