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자담배' 믿고 갈아탔다 전염병 퍼지듯 쓰러진 환자들 벌써 5명 '사망'했다
'전자담배' 믿고 갈아탔다 전염병 퍼지듯 쓰러진 환자들 벌써 5명 '사망'했다
입력 2019.09.08 16:24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폭스6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냄새도 덜 나고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전자담배'로 갈아탄 흡연자들이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안전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특히 근래 전자담배 사용자 수백명이 '전염병' 퍼지듯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벌써 5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사안이 심각해지자 현재 미국 보건 당국자들은 곧바로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인사이트전자담배 때문에 혼수상태 빠졌던 10대 소녀가 직접 쓴 경고문 / Instagram 'simahherman'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전자담배 사용 후 전염병 퍼지듯 쓰러진 환자 450명이 심각한 호흡곤란으로 하나둘 숨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희귀 폐 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까지 정확한 병명이 알려지지 않아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전자담배가 폐에 끼치는 악영향과 쓰러진 이들의 정확한 병명을 알 때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18살의 시마 허먼(Simah Hermand)는 심각한 폐 손상으로 고통을 겪은 후 인공호흡기를 낀 채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손으로 쓴 피켓 이미지를 공유했다.


인사이트전자담배를 사용하다 폐가 손상돼 쓰러진 미국 출신의 18살 소년 암미라타 / Instagram 'Chance Ammirata'


당시 시마는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건강하다는 광고는 거짓"이라며 "니코틴이나 전자담배 둘 다 목숨에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주 보건국은 전자담배 흡연 후 폐 질환이 발생한 34건의 사례를 분석해 마리화나 성분 전자담배 액체에 함유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심각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장 질환 등을 일으킬 확률이 70%까지 높아진다.


그간 일반적인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건강에 덜 나쁘다는 말을 믿고 전자담배를 사용해 온 많은 이들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기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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