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로드뷰 켜고 약속 장소 찾아가도 길을 잃는 저는 진정한 길치입니다"
"로드뷰 켜고 약속 장소 찾아가도 길을 잃는 저는 진정한 길치입니다"
입력 2019.09.18 09:42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주변을 살펴보면 5분 거리를 30분 걸려 찾아오는 '길치' 친구들이 꼭 있다.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와도 헤매고 좌회전, 우회전 개념은 애초에 없었다.


"여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작년까지 살던 너네 옛날 집이잖아.."


추억이 깃든 장소마저 홀라당 까먹는 길치들의 특징을 정리해봤다.


오늘도 '나는 누구 여긴 어디'를 반복하며 길을 헤매고 있는 '길치' 친구들이 있다면 손을 잡고 살포시 응원의 말을 건네보자.


건물 안에서 나오면 왼쪽, 오른쪽도 헷갈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분명 들어갈 때 주변을 다 확인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건물에서 나오니까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왔던 길은 물론 어디가 왼쪽인지 오른쪽 인지마저 헷갈린다.


이런 친구들은 길을 찾아오라고 하는 것보다 찾아가는 게 빠르다.


낮에 갔던 길도 밤에는 절대 못 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김씨 표류기'


분명 낮에 걸었던 길인데 해가 지고 분위기가 바뀌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 가게, 그 간판, 그 신호등인데도 길치들은 어두워진 분위기를 인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길치' 친구들에게는 절대 "아까 낮에 같이 갔던 길"이라는 설명을 해서는 안 된다. 설명해주는 사람이 먼저 지친다.


'이 길이 아닌 거 같은데'라고 생각해도 발은 멈추지 않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꽃보다 누나'


"일단 왔으니까 가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일반적인 길치들의 생각이다. 무작정 걸어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다.


하지만 재밌게도 길치들은 항상 맨 앞자리에 서서 자신이 무리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멀쩡한 길을 돌아가는 수고는 주변 친구들의 몫이다.


지도는 전혀 볼 줄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지도를 만들어낸 의미가 없다.


길치들에게 지도란 그저 검은색 펜으로 낙서를 해놓은 종이일 뿐이다.


시대가 발달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스마트폰에 찍어줘도 길치들에게는 아무 쓸모가 없다.


같은 맥락으로 길치들은 자신의 위치도 설명하지 못한다. "지금 어딘데?"라 물으면 "지금 내 앞에 초록색 자전거 지나가!"라고 대답하는 게 길치다.


설명 들어도 몰라서 애초에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묻지 않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우리는 형제입니다'


백날 천날 쉽게 설명해줘도 길치들에게는 의미 없는 대화일 뿐이다.


어차피 들어도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길치들은 애초에 주변 행인들에게 길을 묻지 않는다. 


길치의 손을 꼭 잡고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용기가 있는 자만 길 알려주기에 도전하도록 하자.


지름길이 있어도 아는 길로만 다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XtvN '레벨업 프로젝트'


하나의 목적지에도 여러 길이 있지만 길치들은 굳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않는다.


5분이면 갈 거리를 아는 길로 가겠다며 10분이나 걸려 돌아가는 것이 바로 길치다.


이들의 생각은 확실하다. "어차피 모르는 길에서 헤매면 지름길이어도 의미 없다"


지하철 내부도 복잡해 무조건 택시만 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n Style '채널 소시'


지하철 안에 들어가면 복잡하게 부착된 안내도를 읽지 못한다.


이 때문에 길치들은 복잡한 지하철 대신 무조건 택시만 탄다.


버스는 앞서 언급된 방향 감각 상실 때문에 못 탄다. 버스에서 내리면 어디가 왔던 방향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치들은 전혀 생각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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