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태어나 처음 사람 손 타고 벌벌 떨다 '양파망' 씌워주자 안정찾은 아기 댕댕이

피부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산 속에 버려져 쓸쓸하게 죽음만 기다리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반려견에게 세상의 전부는 오직 주인이다.


그러나 세상에 재미난 게 너무도 많은 인간은 자신만 바라보는 어린 양의 애잔한 눈빛을 철저히 외면하곤 한다.


반려동물을 여러 가지 핑계를 들어 쉽게 유기하거나 자신보다 약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학대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동물보호 관련 법안 마련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피부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산 속에 버려져 쓸쓸하게 죽음만 기다리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된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toutiao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은 얼마 전 산길을 걷던 중 어디선가 낑낑대는 소리를 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자 그곳에는 피부병 때문인지 털이 듬성듬성 난 강아지 한 마리가 몸을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이미 버려진 지 꽤 된 것인지 강아지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축 처져 있었는데, 구조를 위해 다가가려 하자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참 동안 강아지 곁에서 경계를 풀기를 기다리던 여성은 곧 녀석이 잠잠해지자 곁으로 다가가 품에 안아 들었다.


인사이트toutiao


사람 품에 안기는 법조차 모르는 아기 강아지에게 동정심이 든 여성은 그길로 녀석을 데리고 산을 내려왔다.


혹시라도 강아지가 어두운 상자 안에서 다시 홀로 두려움에 떨까 걱정됐던 여성은 작은 구멍들이 뚫려 밖이 훤히 보이는 양파망을 집어 들었다.


여성은 병원으로 데려가는 길에 강아지가 잠시 못 움직이도록 양파망에 넣어 두었고, 덕분에 녀석은 컴컴한 산속이 아닌 세상의 밝은 빛을 보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동물병원에서 모든 진료를 끝낸 여성은 현재 강아지와 새 삶을 꿈꾸며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