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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실험실' 끌려들어 간 아기 원숭이의 애절한 '마지막 손짓'

엄마에게서 강제로 떨어져 동물 실험에 투입된 아기 원숭이의 모습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인간을 위해서라는 명목 아래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자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엄마에게서 강제로 떨어져 실험실로 투입된 아기 원숭이의 처절한 표정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캠페인 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이 네덜란드에 있는 한 동물 실험실에서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젖먹이 아기 원숭이를 엄마 품에서 떨어트린 뒤 각종 실험에 동원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인사이트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건강에 해로운 실험용 화합물을 주입하고, 온몸을 결박해 의자에 앉히는 등 비윤리적인 실험 자체도 비난을 받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해당 아기 원숭이들이 실험실로 들어가는 경로다.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럽에 있는 동물 실험소들은 실험에 필요한 원숭이를 얻기 위해 베트남과 모리셔스 등지의 딜러에게서 엄마 원숭이를 사들인다.


그런 다음 녀석들이 아기 원숭이를 낳도록 강제 교배, 수유 등을 하게 하고 동물 실험에 적합한 연령이 된 녀석을 차출했다.


이런 식으로 인간에게 실험용으로 쓰인 아기 원숭이 중 대다수는 실험 중에 죽고 말았다.


인사이트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간신히 살아남는다고 해도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로 안락사를 시켜 생을 마감하게 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실험에 이용되다 죽음을 맞이하는 아기 원숭이들. 


이는 비단 원숭이만의 문제는 아니고, 동물 실험에 투입되는 모든 동물의 잔혹한 운명이다.


이에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전 세계 동물권 단체들은 동물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들의 수를 엄격하게 제안하고, 실험 후 관리 등에 대한 철저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