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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분홍색'으로 염색해놓고 안 예쁘다며 산속에 버린 주인

산속에서 온몸에 염색약이 칠해진 새끼 고양이 2마리가 발견돼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온몸에 염색약이 뿌려진 고양이들은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그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중국 매체 금일초점은 산속에서 온몸이 분홍색으로 물든 새끼 고양이들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출신의 여성은 지난 6월 인근 산을 오르다 먼 곳에 있는 낙엽 더미에 분홍색 물체가 놓여있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 이를 꽃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간 여성은 곧 커다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인사이트toutiao


분홍색 물체가 아직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는 2마리의 새끼 고양이였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오랜 시간 산속에 방치된 듯 열사병과 극심한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여성은 즉시 고양이들을 챙겨 수의사 샤오밍(Xiao Ming)에게 검진을 맡겼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당장 목숨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다.


고양이들의 분홍 털은 예상대로 사람이 흔히 사용하는 염색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고양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현지 매체의 삽화 / toutiao


샤오밍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지 고양이를 예쁘게 만들기 위해 염색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염색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여성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인간의 사악한 행동에는 그저 한숨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러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염색약은 동물의 모피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염색약을 핥을 경우에는 내부 화상과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