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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함박도'서 북한 군사시설이 포착됐다"

지난 30일 TV조선은 인천 인근에 있는 무인도 함박도에 북한의 군사시설이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TVCHOSUN'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인천 인근에 있는 무인도 함박도에 북한의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인천 강화군에 있는 무인도 함박도에 북한의 군사시설이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함박도에는 현재 인공기가 펄럭이는 건물의 사진이 담겨 있다.


TV조선 제작진은 "대한민국 영토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어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했다"면서 "실제 촬영한 결과 북한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구조물들이 포착됐고 인공기와 현재 공사 중인 시설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함박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 97번지의 무인도다. 본섬인 말도에서 서쪽으로 약 8.2km 떨어져 있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TVCHOSUN'


함박도의 군사시설은 최근 1~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는 건물이 없지만 지난해부터는 해당 건물이 확인된다.


제작진은 포착된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 전문가들은 촬영된 사진을 보고 "구조물이 방사포나 해안포 등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군사 시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서해상 섬에 이러한 군사시설이 들어서면 인천공항과 수도권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한 시기에 대해서는 대북 정보 사항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면서도 "함박도를 우리 땅으로 표시한 다른 부처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8월 국방위원회에서 "함박도가 분명하게 서해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게 맞다. 국토부 토지 이용규제정보 자료가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국방부는 언론에 "관계 부처들의 행정 오류(함박도가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 97번지라고 된 등록 된 부분) 수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박도는 예로부터 말도 주민들이 물이 빠지면 걸어가 조개를 잡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53년 설정한 NLL 좌표로 보면 북한 땅이며 현재 행정 주소상으로는 우리나라 땅으로 되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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