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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퐁당 빠져 생애 '첫 헤엄'치는 아기 오리 걱정돼 눈 못 떼는 어미

자식이 아무리 다 큰 성인이 되어도 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인사이트Instagram 'fotografie_petr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식이 다 큰 성인이 되어도 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보이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오죽하면 본인이 90세가 되어도 70세 아들 걱정에 잠 못 이루고, 몸 좀 챙기라며 잔소리를 한다는 말이 나올까.


여기 어린 자식을 진짜 물가에 내놓고 걱정돼 안절부절못하는 어미 오리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fotografie_petra'에는 생애 첫 헤엄에 나선 아기 오리 형제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fotografie_petra'


공개된 사진 속에는 노란 털이 매력적인 아기 오리 8형제와 윤기가 좔좔 흐르는 순백의 털을 가진 어미 오리가 등장한다.


오랜만에 산책을 나온 오리 가족은 흘러가는 물을 앞에 두고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섰다.


그간 허공에서만 연습했던 날갯짓을 물에서 직접 해보는 실전의 날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기 오리들이 모두 두려움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어미가 최정예 요원(?) 한 마리를 쓱 물가로 먼저 밀어냈다.


인사이트Instagram 'fotografie_petra'


덕분에 물에 퐁당 빠진 아기 오리는 당혹스러움과 공포심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사이 일단 물가로 밀어내긴 했지만 아기 오리가 첫 헤엄을 잘 칠 수 있을지 걱정됐던 어미는 목을 쭉 뺀 채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다행히 아기 오리는 배운 대로 잘 해냈고, 이후 오리 형제들은 줄줄이 물속으로 몸을 던지고 생애 첫 헤엄을 즐겼다.


사진 한 장에서 느껴지는 자식을 향한 어미의 사랑에 누리꾼들은 가슴 울컥한 감동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fotografie_pe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