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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인줄 알고 창문 열고 잤다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환절기 탓에 감기에 걸리게 됐다는 누리꾼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處暑)가 지났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하고 있다. 


늦여름 더위가 아직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탓에 여전히 곳곳에는 무더위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까닭에서였을까. 뜨거웠던 오후 날씨만 생각해 춥지 않을 줄 알고 창문을 활짝 연채 잠든 청년은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름인 줄 알고 에어컨 끄고 창문 열고 잤는데 감기 걸렸어요"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사연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독한 감기에 걸려 시름시름 앓았다. 특별히 추운 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감기에 걸려 A씨도 당황했다. 


"왜 그런걸까…"라고 고민하던 찰나, 최근 며칠 새벽에 창문을 열고 잤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A씨는 최근 아무리 기온이 떨어졌다지만, 그래봐야 얼마나 떨어졌겠느냐는 생각에 창문을 열고 잠에 들었다. 아직은 8월이라 충분히 시원한 정도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그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체감온도는 생각 이상으로 훨씬 낮았고 설상가상으로 평소 속옷만 입고 자던 습관 탓에 체온 유지는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하루아침에 독한 감기에 걸려버린 A씨는 "저번 주까지만 해도 더워서 에어컨 켜고 잤는데 언제 이렇게 추워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의 경우 차가운 밤공기로 인해 늦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밤사이 온도는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창문을 열고 잘 때는 평소보다 더 두텁게 잠옷을 입고 자는 게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