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발 녹아 내려도 화재 진압 끝까지 멈추지 않았던 '소방관'이 공개한 사진
발 녹아 내려도 화재 진압 끝까지 멈추지 않았던 '소방관'이 공개한 사진
입력 2019.08.24 16:46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최후에 나와라"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며 끝까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


이들의 노고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눈시울을 적신다.


지난 23일 소방공무원들의 권익 보호와 처우개선을 위해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 '소방의 시시비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4년에 촬영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인사이트Facebook 'ksf0119'


사진에서 한 눈에 봐도 심각한 상태의 발을 확인할 수 있다. 발에는 상처가 가득하고 붉은 속살이 드러난 부분도 있다.


이는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뜨거운 불길에 녹아 펄펄 끓는 플라스틱 물을 뒤집어쓴 소방관의 발이다.


화상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시민을 구하겠다는 소방관의 의지가 엿보여 뭉클하게 만든다.


발 사진의 주인공은 "소방관 국가직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사진 촬영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소방관 국가직화는 2014년 10월 31일 당시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 합의에 소방 인력 충원과 국가직 전환 내용이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매년 의원 간의 이견으로 일정, 회의 운영 방법 등을 결정하지 못하는 등 장기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지난 6월 24일 자유한국당 불참 속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안건조정위원회에 넘겨지면서 또다시 미뤄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공무 중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이 2500여 명에 달한다.


소방관을 하루빨리 국가직으로 전환해 처우와 인력·장비 등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신의 발이 녹아내리는 상황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구조 활동에 전념하는 119 소방관들.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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