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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만 찍는다 vs 내 모습도 남긴다"···여행 가면 꼭 갈린다는 '사진 찍는 취향'

사람마다 여행을 가면 풍경만 찍는 경우, 자신의 모습도 함께 찍는 경우로 여행 사진 취향이 나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France.f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행을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곤 한다.


비록 눈에 담는 것과 같이 생생한 느낌은 없지만 후에 사진을 보면서 당시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도 사람마다 극명히 갈리는 것이 있다.


카메라에 풍경만 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풍경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담는 사람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더 패키지'


여행지에 가면 꼭 앞에 서서 사진을 남긴다는 누리꾼들도 많지만 자신의 모습을 남기지 않는다는 이들도 꽤 많다.


특히 후자는 대부분 사진에 찍히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함께 여행 간 친구가 '사진 찍어줄까?'라고 묻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안 찍는다고 하면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강요를 하는데 그게 너무 짜증이 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사진을 안 찍는다고 하면 꼭 분위기가 싸해진다. 괜히 호의를 거절한 느낌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트래블러'


자신의 모습을 남기지 않는 이유는 '사진이 찍히는 그 순간이 민망하고 어색해서', '귀찮아서', '그냥 필요성을 못 느껴서' 등 다양하다.


특히 셀카는 괜찮은데 남이 찍어주면 얼굴이 이상하게 나와 아예 찍지 않는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셀카의 경우 거울과 같이 좌우가 반전되지만, 후면 카메라는 반전되지 않아 어색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의 모습을 남기지 않았던 사람 중에는 나중에 후회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트래블러'


그런 이들에게 한 누리꾼은 '얼굴 인형 같은 걸 가져가서 얼굴 앞에 두고 찍어라"라는 기발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당신은 여행지에 가면 아름다운 풍경만 남기는가 혹은 풍경과 함께 자신의 모습도 남기는가.


각자의 취향이기에 어느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혼자 보더라도, 나중에 지우더라도 되도록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것이 좋겠다.


나중에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었을 때 여행지에서 밝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그 때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