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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고장 지연되는 바람에 '취업시험' 응시도 못 하고 광탈한 수험생들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한 SRT 열차에 이상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1시간 20분 늦게 서울에 도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열심히 공부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라며 당당하게 시험을 보러 간 수험생.


하지만 그는 정작 '시험 미응시'로 불합격하고 말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24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한 604 열차에 이상이 발생했다.


SR 측은 오전 8시경 익산역에서 대체 열차를 투입해 승객들을 다른 열차로 탑승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오전 8시 21분 서울 SRT 수서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열차는 결국 1시간가량 지연된 9시 40분경 도착했다.


그런데 이날은 하필 서울교통공사 신규직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날이었다. 고장이 난 SRT 604 차량에는 많은 수험생이 타고 있었다.


수험생들은 SRT 승무원에게 "오늘 서울교통공사 필기 시험날인데 10시 시험 시작이라 9시 3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R은 서울교통공사 측에 시험 시간을 늦춰줄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한 수험생 40여명은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SR 측은 고장난 열차에 대해 조사를 벌여 정확한 이상 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