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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문재인 대통령님, 젊은 사람들은 통일이 필요 없습니다"

북한을 한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으로 인식하는 청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것은 노래 '우리의 소원' 가사 중 일부다.


가사만 봐도 멜로디가 떠오를 만큼 1990년대생 대부분은 초등학생 때 세뇌가 될 정도로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렇게 1990년대생들에게 북한은 함께 통일을 이뤄내야 할 한민족으로 인식됐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인식이 변하고 있다. 북한을 한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으로 인식한다는 것.


지난달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최근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스플레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이슈는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였다.


패널로 참여한 청년들은 하나같이 북한을 "다른 민족", "먼 나라 이웃나라"라고 표현하며 최근 북한을 대하는 인식이 많이 변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또한 이들은 10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지도를 그리라 하면 한반도가 아닌 남한만 그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통일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의 '경제적 이익 증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이 핵심 포인트로 짚은 부분은 어떤 경제적 이익이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요즘 청년들에게 '북한과의 통일'은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닌 오히려 성장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그러면서도 차라리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통일의 대상이 아닌 이웃 나라로 규정짓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최근 청년들의 동향을 보면 북한과의 통일에 부정적인 시각이 오히려 많다.


특히 국민 10명 중 7명은 통일문제보다 경제문제 해결을 원할 정도로 통일은 현재 중요한 이슈가 아니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는 2045년까지 북한과 반드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청년들은, 또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게 끊임없이 반문하고 있다. "대통령님, 정말 저희에게 통일이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