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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7병 팔릴 때 롯데 처음처럼은 1병 팔려"...불매운동 한 달 만에 벌어진 상황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매운동이 티 나지 않게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HITEJINRO.kr'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처음처럼이 없을 때 땜빵 용으로 쓰이던 참이슬이 처음처럼보다 훨씬 잘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매운동이 티 나지 않게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작성한 이는 "주류가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근래 들어 처음처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매장에서 주로 팔리던 소비 품목은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었다. 손님들은 당연하게 처음처럼을 주문했었고 참이슬이 1짝(30병)이 팔리는 동안 처음처럼은 최소 2짝 이상 팔렸다.


그러다 보니 참이슬은 처음처럼보다 남아도는 일이 많았다. 이 때문에 참이슬은 처음처럼이 다 팔리고 없을 때 사용되는 일종의 '땜빵 용'으로 판매됐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chamisul'


하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한 달 여가 지난 지금은 판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달 초 소주를 주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처음처럼은 완전히 다 판매된 상태였다. 반면 참이슬은 1.5짝(45병)가량 남아 있었다. 


작성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처럼과 참이슬을 각각 2짝(60병)씩 발주를 넣었다고 했다. 그리고 2주가량 지난 뒤 새로 발주를 넣기 위해 재고를 확인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참이슬이 처음처럼을 완전히 역전했다.


그는 "참이슬은 기존에 있던 제품(105병)까지 전부 다 팔릴 정도였지만 처음처럼은 겨우 반짝(15병) 팔렸다"고 주장하면서 "여기서 근무한 지난 몇 년 동안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 꺾이지 않을 것만 같던 처음처럼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일본 자본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불매운동 타깃이 되고 있다. 롯데주류는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불매 운동 움직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firstso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