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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도 아닌데 어머니께 200만원 '현금꽃다발' 선물한 아들의 진심

어버이 날도 아닌데 어머니께 선물을 드린 이유가 '특별히 없다'는 그의 진심이 더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종욱 씨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효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정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선물을 한 아들이 있다. 


어버이날도, 생신도 아닌데 어머니께 선물을 드린 이유가 '특별히 없다'는 그의 진심이 더 큰 감동을 전해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머니께 현금꽃다발 선물해드렸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종욱 씨


사진에는 차 트렁크에 장미꽃바구니가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장미 한 송이 한 송이가 5만 원권 지폐로 잎사귀처럼 곱게 싸여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언뜻 보기에도 상당한 금액으로 보이는 현금꽃다발 바구니였다. 글을 올린 민종욱(34) 씨는 "꽃은 생화가 아니고 비누꽃인데 40송이를 5만 5천 원을 주고 구매했으며 5만 원권 40장을 더해 200만 원을 용돈으로 드렸다"고 밝혔다.


종욱 씨는 사진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분께 드린 선물이라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짧게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멋지다", "어머님의 환한 미소가 보이는 듯하다", "선물하는 분이나 받는 어머니 모두 행복하시겠다" 등 크게 호응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종욱 씨


또 어버이날이 한참 지난 시점에 뜻밖의(?) 현금꽃다발 선물 사진이 올라오자 어머니의 생신 등 특별한 날이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짐작했다.


그러나 종욱 씨가 인사이트에 전한 이유는 '별다른 이유가 없이 그저 효도를 하고 싶어서'였다. 


몇 년 전 어머니께 '친구분이 자식 자랑하면 본인은 하실 말씀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종욱 씨. 그 말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그는 그때부터 자식 자랑하고 다니시라고 열심히 효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자랑거리가 되고자 또는 어머니의 마음을 그저 기쁘게 해드리게 위해 '이유 없이' 하고 있다는 그의 진심이 진짜 '효도'가 뭔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