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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일본산 담배 '메비우스·카멜' 수입량 30t 줄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메비우스로 유명한 일본계 담배 회사 JTI의 생산기지가 있는 필리핀에서 수입한 궐련형 담배 물량이 30t가량 감소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계 담배 회사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의 주력 제품 메비우스와 카멜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가 필리핀에서 수입한 궐련형 담배는 403t으로 지난달 434.9t보다 7.3% 감소했다.


필리핀은 JTI의 생산 기지가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담배 시장 점유율 1~4위 업체 중 필리핀에 생산기지를 둔 곳은 JTI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더라도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궐련형 담배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지난 2017년 6월과 7월 수입량을 비교하면 124.9t에서 323.1t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도 6월과 7월 수입량은 318.7t에서 396.7t으로 증가했다.


올해 7월 수입량이 6월 수입량보다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국내 메비우스의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지역 편의점 6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편의점 10곳 중 4곳이 메비우스의 판매가 줄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해당 매체에서 입수한 한 편의점의 메비우스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약 1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재가 없는 기호식품인 탓에 일본산 담배의 불매 운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일본 담배의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선호 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는 담배 소비자의 성향 탓에 불매 운동이 끝나더라도 판매량을 회복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