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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뜻이니까 받아들여" 여신도 10명 '성폭행' 하고 복종 강요한 목사

경기도의 한 60대 목사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피해 여성들은 해당 목사에게 강도 높은 육체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미국의 한인 교회에서 활동하던 목사가 여성 신도 10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목사는 현재 그곳을 떠나 한국으로 왔고, 경기도 한 작은 교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SBS 8뉴스는 김모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피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4년 전 김 목사와 처음 성관계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김 목사는 A씨에게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며 받아들일 것을 강요했다. 이를 A씨는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A씨는 10대 때부터 김 목사의 교회를 다녔고, 그곳에서 그를 절대적 존재·신앙의 리더로 여기며 세뇌된 탓이다. 


친언니 B씨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B씨 역시 김 목사에게 성관계를 강요받으며 복종을 강요당했다.


A씨는 "김 목사가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 확신을 네가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했다"는 증언을 했다. 


교회를 그만 다니면 저주를 받고, 결국 지옥에 갈 것이라는 압박까지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A씨처럼 김 목사에게 육체적 관계를 강요당한 이들은 10여 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성관계를 맺은 뒤 철저한 감시를 당했다.


김 목사는 이들의 육체뿐 아니라 금품도 요구했다. 한 피해 여성은 김 목사의 차를 마련해주고 리스료, 보험료를 위해 '투잡', '쓰리잡'까지 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여성들은 김 목사를 한국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 영상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 목사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그의 휴대 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