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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병장도 밥 먹으러 식당 가게 만드는 'JMT' 짬밥 메뉴 5가지

부대 밖에서의 음식을 생각나지 않게 하는 맛있는 짬밥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병역을 이행하는 군인이라면 식단이 맛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을 것이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먹는 맛있는 식사 한 끼는 큰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훈련이 잡힌 날 식단까지 맛없으면 정말 힘이 쏙 빠질 정도다.


부대마다 다르지만 아침, 점심, 저녁별 'JMT' 메뉴는 다 다르다. 이 가운데에는 말년도 숟가락을 들게 하는 짬밥이 있다.


이 짬밥은 전역하고 나서도 다시 재입대를 하고 싶을 만큼(?)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다. 누구나 맛있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는 짬밥 5가지를 소개해봤다.


1. 소시지 야채 볶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instagram 'na_ri_na_ri'


소시지 야채 볶음은 자타공인 부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다. 가장 거르기 쉬운 아침에 제공돼 상쾌하고 짜릿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탱글탱글한 소시지에 달콤한 케첩이 더해져 그야말로 천국의 맛을 자랑한다. 말년도 다음 달 식단표가 나오면 소시지 야채 볶음이 나오는 날마다 동그라미를 쳐놓고 기다릴 정도다.


대학교 오티나 엠티에서 소시지 야채 볶음을 주로 내놓는 이유 역시 군필자의 입김(?)이 닿은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2. 치킨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치느님' 치킨은 군대에서도 여전히 은혜롭다. 튀김이 바삭바삭할 뿐만 아니라 속살까지 야들야들하고 부드럽다.


다소 아쉬운 건 한 조각밖에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부대는 2~3조각 제공되기도 하지만, 정량 배식을 지켜야 하는 대부분에서는 많으면 2조각, 적게는 반 조각을 받기도 한다.


이에 일부 군인은 치킨에 발라 먹는 '양념 소스'를 애용하기도 한다. 밥에 양념 소스를 뿌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치킨의 여운을 즐기는 것이다.


3. 어묵탕+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소주가 생각나는 시원한 어묵탕도 맛있는 짬밥에 항상 거론되는 메뉴다. 항상 함께 제공되는 맛김을 으깨 넣어주면 짭조름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자아내 금상첨화다.


특히 '짬밥' 어묵탕에는 어묵이 무척 많이 들어가 있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먹어도 된다. 특히 어느 메뉴와 같이 먹어도 상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국 중에서 인기는 가히 독보적인 원톱을 달리며 주로 저녁에 제공된다.


4. 꼬리곰탕+젓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석식의 '끝판왕' 꼬리곰탕은 말년도 밥을 한 끼 더 먹을 만큼 인기가 많은 메뉴다. 특히 매콤한 젓갈과의 조합은 여느 민간인의 밥상도 부럽지 않게 한다.


어묵탕의 시원함과 구수함, 양념치킨 소스의 새콤달콤함을 다 갖춘 최고의 메뉴다. 양도 풍족하고, 맛도 좋은 곰탕은 완전무결 그 자체다.


주로 주말인 토요일 점심이나 저녁에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 군대리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instagram 'saesoul_oppa'


군대리아는 군대를 경험하지 않는 민간인도 알고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 '군대'와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롯데리아'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군대에서 제공하는 햄버거를 의미한다.


공식 용어로는 '빵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군대리아는 불고기버거, 햄 치즈버거, 치킨버거, 새우버거에 핫도그까지 4가지 종류가 있다.


독특한 것은 빵이 쌀로 만들어져 씹을수록 단맛이 나고 어떨 때는 떡 같은 느낌이 난다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 소스는 기본적으로 딸기잼이 제공되는데 '딸기잼+고기패티'의 조합이 기괴할 것 같지만 의외로 찰떡궁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