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길 한복판서 사랑 나누는 길냥이 커플 보고 너무 부러워 '강제 이별'시킨 모쏠남
길 한복판서 사랑 나누는 길냥이 커플 보고 너무 부러워 '강제 이별'시킨 모쏠남
입력 2019.08.20 17:33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백주대낮에 도심에서 교미를 즐기던(?) 길냥이 커플을 본 '모쏠남'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놓고 교미를 하는 커플을 참교육하고 왔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집 주변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했던 그는 괜히 부러우면서도 막연하게 슬퍼졌다.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둘의 도 넘는(?) 애정행각은 끝날 기미가 없었다. 수컷 고양이는 지치지도 않는 듯 쉴 틈 없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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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성관계가 한참 절정에 치달을 무렵, A씨는 둘에게 솔로의 '쓴맛'을 보여주기로 했다. 수컷의 목덜미를 잡고 암컷으로부터 멀리 떼어냈다.


물론 커플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암컷이 아쉽다는 듯 다시 수컷에게 달려들었지만, A씨의 철옹성 같은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커플 길냥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지긋지긋한 둘의 사랑에 더 화가 난 A씨는 결국 암컷을 '냥줍'해 외딴 골목에 풀어놓았다.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멀리 떨어져 다시는 도심 한복판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외딴곳에 홀로 떨어진 암컷 길냥이는 서럽다는 듯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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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풍기문란 혐의로 처벌할 수도 없고, 정말 너무한 게 아니냐"며 "앞으로도 순수하고 깨끗한 길거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길냥이의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해부터 길고양이의 중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역시 2014년부터 5년간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 초 발표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반려인 80.1%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를 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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