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조국 딸은 '제2의 정유라'"라고 누리꾼들이 비판하는 이유
"조국 딸은 '제2의 정유라'"라고 누리꾼들이 비판하는 이유
입력 2019.08.20 12:00

인사이트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돈도 실력이야"


이 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었던 정유라가 SNS에 올렸던 글이다. '돈도 실력'이라는 말은 한국 사회를 강타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게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


당시, 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당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 말에 대해 엄청난 비판을 가했다.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며 박근혜 정부를 질타했다.


인사이트과거 박근혜·최순실·정유라에 대한 비판 / Twitter 'patriamea'


누리꾼들은 조 후보자의 강단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강한 신념과 올곧은 태도에 반한 누리꾼들은 조 후보자가 '정치 무대'로 이동하는 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2019년 8월 20일 현재, 많은 누리꾼들이 그를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국 후보자의 딸 문제를 보면 '정유라'가 떠오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비판대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로 인해 조 후보자도 집중 비판을 받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조씨가 '2번' 낙제하고도 지도 교수에게 3년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어제(19일)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엠엘비파크


오늘은 조씨가 고등학생이던 당시 2주일만 인턴을 하고도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것이 '특혜'라는 의혹이 나왔다.


조 후보자가 과거 특목고·자사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조씨가 '외고'(특목고)로 진학한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재산도 50억원이 넘는 아버지의 딸이 낙제까지 했는데 장학금을 받는 게 이해가지 않는다"


"현장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하기 힘들다는 의학 논문을 고등학생이 한다는 게 안 믿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인사이트더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포털 기사 댓글에는 이러한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특목고 갈 아이들은 규제하고, 자기 딸은 돈 많고 똑똑하니까 외고? 돈이 실력이네?"라는 비판까지 나온 상황.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측은 "딸의 논문에 조 후보자와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비판적 태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 내정자가 그동안 보여온 '강단·신념'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만 하기에는 시민들의 일반 상식과 괴리돼 있다는 비판이다. 자녀의 학업에 특혜를 줬다면 당장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사커라인


한국 사회에서 자녀가 부모의 '힘·권력·돈' 때문에 특혜를 입어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조 후보자가 이런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조 후보자가 관련 내용을 어떻게 해명하고 시민들의 수많은 비판을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된다.


한편 논란 속에서도 조 내정자는 오늘(20일)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펼쳐보고 싶은 법무 검찰 정책을 국민들 앞에서 밝혔다.


그가 강조한 부분은 '성범죄·정신질환범죄·데이트 폭력' 등이다. 그간 논란이 됐던 검찰 개혁·적폐 청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너무 '감성'에 호소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