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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LG···대한민국 '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반토막' 났다"

국내 1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약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얘기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올해는 이 이야기가 현실화했다는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역대 최악의 실업률은 물론 경제 성장도 기대치를 훨씬 밑돌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1월~6월) 국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 급락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 서비스 '인포빅스'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금융 계열 제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1조 2,97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조 8,189억원'이었던 것보다 무려 53.52%(24조 5,212억원) 줄어든 것이다. 거의 한 분기 이익이 날아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23조 2,704억원에서 7조 9,443억원으로 65.86%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경기 하락의 충격으로 약 70%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비율이 가장 큰 그룹은 한화그룹이었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18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4,341억원보다 72.81%(3,161억원) 감소했다.


한진그룹도 크게 줄었다. 대한항공이 무려 81.96 줄면서 한진그룹의 영업이익은 3,701억원에서 1,367억원으로 줄었다.


인사이트뉴스1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LG그룹, GS그룹도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그룹은 딱 두 곳이었다. 현대차그룹이 약 38.55% 영업이익율 상승을 보이면서 3조 4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조 4,559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영업이익도 늘었다. 2,335억원에서 2,8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조선해양의 흑자 전환 등의 영향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