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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유흥업소 썰 푸는 방송으로 돈버는 유튜버들 '영구 차단' 해주세요"

화류계나 유흥업소와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을 제재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사이트YouTube '꽃자'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인기 트랜스젠더 유튜버 '꽃자'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나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꽃자는 그간 유명 트랜스젠더바에서 일했을 때의 경험, 룸살롱을 가서 놀았던 경험 등을 가감없이 전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자극적인 방송 내용에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다. 화류계·업소 등에 대한 내용이 청소년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너무 자극적인 화류계, 업소와 관련한 내용의 영상을 올리는 인터넷방송을 제재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꽃자'


지난 16일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불법적인 성매매, 불법적인 업소로 유튜버들이 유튜버에 썰 같은 걸 풀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걸 막아주세요"란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겪은 일을 버젓이 유튜브에 자랑이랍시고 올리며 돈 버는 유튜버를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호스트바, 룸살롱 등 화류계에서 일했던 경험 혹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두고 콘텐츠를 만들어 영상으로 제작하는 유튜버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A씨는 이같은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행태를 지적하며 "10대들에 부적합한 내용을 올리고 불법적인 일을 전하며 돈을 번다"며 "그 돈으로 명품을 사 자랑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보기에 자극적이고 부적합한 내용이 많아 행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A씨는 10대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 역시 회의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적었다.


그는 "불법적인 일을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찍어 올리고 후원을 받아 월 수 천만원씩 버는 유튜버들을 보고 멀쩡하게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유튜브 페이지 캡처


이같은 청원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의견에 깊은 공감을 보이며, 불법업소 이야기 등 선정적 내용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랑까지 하는 이들의 콘텐츠가 전방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비쳤다.


반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불법 성매매 자체는 절대 옹호해줄 수 없지만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기에 시청자들의 니즈 충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튜버들의 경우, 유흥을 조장하거나 권장한다기보다는 부작용이나 주의점 등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는 내용을 주로 올리기에 오히려 '계도'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해당 청원 글은 청원 시작 4일 차인 오늘(20일) 오전 10시 기준 8732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