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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서 늘 듀오로 함께해 온 여성 '하반신 마비' 사실 알고도 결혼식 올린 남성

배틀그라운드에서 함께 게임을 즐긴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dianexpre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함께 게임을 즐기며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남녀는 마침내 평생의 사랑을 약속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트리뷴뉴스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커플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바투 파핫 출신의 22세 여성 아이샤(Aisyah)는 2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일상생활에 여러 지장을 겪은 아이샤는 지난해부터 기분 전환 겸 취미 활동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inarharian


아이샤는 게임 도중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아미룰(Amirul)을 만났다.


함께 그룹 플레이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은 둘은 단순한 게임 파트너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아이샤가 가진 장애도 둘의 사랑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미룰은 휠체어를 탄 채 자신 앞에 처음 선 아이샤를 보고도 "여전히 사랑스럽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SinarHarian


이후 둘은 서로를 가족에게 소개한 뒤 결혼을 약속했다.


백년가약을 맺는 다른 커플들과 합동결혼식을 치른 둘은 지금도 달콤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하반신이 마비되었을 때에는 같은 지역에 남편이 산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는 작년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처음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됐다"며 "이런 내 모습도 기꺼이 받아들여 준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