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여자가 마음 다 주면 남자는 식는다" 한 남성이 솔직히 고백한 남자가 '변심'하는 이유

남녀가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써 내려간 남성의 글이 공개돼 수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때는 뜨겁게 사랑했던 사이. 그런 연인들도 언젠가는 '이별'과 마주하게 된다. 


변치 않을 것만 같던 마음은 어느새 식어버리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두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어긋나는 그때 이별은 서서히 눈앞에 가까워져 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익명의 남성이 올린 '남녀가 헤어지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남자는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한다. 이 순간부터 남자는 그 여자를 손에 넣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이야기는 남녀가 처음 만날 때부터 시작된다. 남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의 호감을 사기 위해 그의 편안한 말 상대가 되어주며 바빠도 수시로 연락한다. 


여성의 눈에 자신만 보이기를 바란다. 이러한 시간이 지속되면 여성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이때 남자의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언제나 여자친구 생각뿐이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해줄지 고민하고 밤낮으로 애정 섞인 문자와 전화를 아끼지 않는다. 


남자의 마음이 점점 커져감에 따라 여자도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연다. 그리고 머지않아 자신의 사랑에 불을 지피기 시작한다. 


그는 언제나 남자친구에게 예뻐 보이길 원하고 소중한 사람이길 바란다. 관심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하지만 여자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그때 남자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당연하게' 인식한다. 


이제 '내 사람'이라는 안심이 든다. 그간 여자친구에게 헌신하느라 소홀했던 일들에 집중한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다시금 회복해 나간다. 


이미 그를 너무나 사랑하게 된 여자는 그의 행동과 말투, 그리고 사랑이 변했다고 인식한다. 


다툼이 잦아지고 잔소리가 늘어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남자는 그런 여자에 지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바쁘단 이유로 연락을 피한다. 일에 쫓겨 여자친구에게 조금씩 소홀해진다. 


한때는 가장 사랑했던 여자의 행동과 말투가 귀찮은 집착과 간섭으로 느껴진다. 


여자는 다툴 때마다 힘들어한다.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아진다. 하지만 행복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꾹 참아낸다. 


결국엔 남자의 마음이 돌아선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스스로 변화해보고자 노력한다. 


남자를 잃지 않기 위해서 억지로 남자를 이해해보려 노력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이런 여자의 행동이 점점 남자에게 느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는 이런 여자의 모습에 '이제야 여자친구가 나를 이해해주는구나', '여자친구만이 나에게 맞춰주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변했다는 생각에 빠진 여자는 자연스럽게 가상의 이별을 생각한다. '이별이 지금보다 힘들까'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여자는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우리 이만 헤어지자"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당황한 남자는 그때야 여자를 잡기 시작한다. 하지만 혼자 그 많은 고통을 감내해왔던 여자는 이제 미련이 없다. 


그렇게 남녀는 이별하게 된다. 


남자는 생각한다. '그녀와 헤어져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하지만 여자는 '마음이 아파서 그와 헤어졌다'고 여긴다. 


한 남성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남녀의 이별 과정은 현재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왜 다 알면서도 저걸 또 반복하게 될까?", "언제쯤 이런 아픔에 무뎌질지", "너무나 공감 가는 말인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