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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마구 만진 어른들 때문에 피부 다 벗겨진 '갓난아기'

면역체계가 완전히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가 자신의 피부를 함부로 만진 어른들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인사이트Facebook 'Munie Suray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함부로 볼을 쓰다듬은 어른들 때문에 살이 타오르는 것 같은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아기의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에서 5개월 난 딸을 키우는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여성은 곤히 자고 있는 딸의 오른쪽 눈 두덩이가 조금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여성과 그녀의 남편은 아기의 증상이 모기나 개미 등 작은 벌레에 물린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 두덩이는 물론 입 주변과 뺨까지 퉁퉁 부어올랐다.


인사이트Facebook 'Munie Suraya'


날이 밝자마자 이들 부부는 딸을 안고 병원을 찾았고 단순 '알레르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부부는 처방받은 연고를 붉게 부어오른 아기의 얼굴에 발라줬다. 그러나 아기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결국 부부는 밤늦게 응급실을 찾아 입원 절차를 밟았다. 응급실 당직 의사는 정밀 검사 결과 아기의 증세가 단순 알레르기가 아닌 피부 감염 일종인 농가진(Impetigo)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Munie Suraya'


농가진은 여름철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잘 발생하는 화농성 감염을 말하는데, 상처 부위를 통해 세균이 침입할 경우 발생한다. 


의사는 손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어른들이 아기를 만질 경우 이런 증상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기는 입원 진료를 받고 5일 만에 퇴원해 원래 피부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귀여워도 영유아를 함부로 만지거나 뽀뽀하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