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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댕댕이는 주인보다 집에 놀러온 '친구'를 훨씬 더 좋아(?)한다"

강아지들이 무조건 주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리 집 강아지가 나보다 친구를 더 반겨 질투(?)가 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에게 굉장히 서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사실 그렇게 서운해할 필요 없는 상황이다. 


강아지가 주인보다 친구를 더 반기는 이유는 '환경'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 인간과 동물유대학 조교수 에리카 포허바흐(Erica N. Feuerbacher)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포허바흐는 '강아지가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했고 그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환경에 따라서 사람을 선택했는데 익숙한 환경에서는 낯선 사람을, 낯선 환경에서는 주인을 선택했다.


인사이트YouTube 'Nat Geo WILD'


실제로 연구팀은 집에서 주인과 낯선 사람을 각각의 독립 공간에 위치시켜 강아지들이 어느 쪽에 더 관심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익숙한 환경에서는 70퍼센트의 강아지들이 낯선 사람을 선호했고 낯선 환경에서는 80퍼센트의 강아지들이 주인을 선호했다.


또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두 명의 사람들이 있을 때는 자신이 선호하는 유형의 사람을 선택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포허바흐는 "아마도 강아지들은 집이나 친숙한 환경에서 주인과 있을 때 낯선 사람도 안전하다고 느껴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낯선 상황에서 주인에게 가는 행동은 주인을 최고로 생각해서"라며 "가끔 주인보다 친구를 찾아도 슬퍼하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YouTube 'Nat Geo W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