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자 앞에서 안 굽히고 약자한테 허리 굽혔던 김연아의 인성

광복절을 맞아 애국의 아이콘인 김연아 선수가 '강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약하게 대했던' 인성을 보여주는 사진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광복 제74주년을 맞는 오늘(15일), 광복의 기쁨과 함께 일본의 압제에서도 굴하지 않고 싸웠던 독립투사들을 기리고 있다.


최근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반일 이슈로 올해 광복절은 한층 더 뜨거운 분위기다.


이에 일제 치하에서 고통받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이나 독립 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일본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던 스타들과 일본을 상대로 실력으로 싸워 이겨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던 운동선수들도 집중 조명 받고 있다.


그중에는 일본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일본의 자랑 아사다 마오 선수를 실력으로 완전히 압살해버렸던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이기고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김연아 선수는 '애국'의 아이콘으로서 잇따른 애국 행보나 바른 언행을 보여줬던 일화로 회자되곤 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이러한 김연아 선수의 인성을 보여준다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높은 조회 수와 추천 수를 기록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13년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한차례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사진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석한 김연아 선수가 퇴근하던 길이었다.


환호하던 팬들 사이에서 지팡이를 짚고 계시던 한 할머니를 발견하자 김연아 선수가 다가가 악수를 하며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김연아 선수를 보기 위해 손녀와 함께 지방에서 올라와 한 시간 동안 서서 기다렸다는 할머니는 김연아 선수가 주저 없이 다가가 손잡아 준 것에 무척 감격해 했다는 후문이다.


김연아 선수의 이러한 모습은 앞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과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악수했던 장면과 대비되며 '강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약하게 대하는' 인성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