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쓰레기 분리수거하다 모르고 휴대폰 버린(?) 남자는 "하이 빅스비!"를 크게 외쳤다
쓰레기 분리수거하다 모르고 휴대폰 버린(?) 남자는 "하이 빅스비!"를 크게 외쳤다
입력 2019.08.13 17:42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하이 빅스비! 어디야 빅스비!"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장에 분리수거를 하러 갔다가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을 버린(?) 남성은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대폰 잃어버렸다가 한 시간 동안 빅스비 외치고 다녔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사연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생애 두 번 다시 겪지 못할 처절한 하루를 보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앞서 지난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A씨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분리수거를 시작했다.


병은 병대로, 일회용은 일회용대로 분리해 쓰레기장으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장에 도착한 그는 가볍게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분명 밖에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손에 있던 휴대폰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기억을 천천히 더듬어가며 휴대폰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것도 잠시, 문득 A씨의 뇌리를 날카롭게 스쳐 간 생각이 있었다. 


"설마 쓰레기장에?"


이내 쓰레기장으로 미친 듯이 뛰어간 그는 가져온 미니 손전등을 들고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다.


밤늦은 시간이라 찾기가 어려웠다. 여러 쓰레기봉투가 한데 뒤섞여 있어 더욱 더 찾기 어려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해피투게더 4'


그 순간 A씨는 생각지도 못한 묘수를 생각해냈다. A씨 휴대폰은 '하이 빅스비'를 외치면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능 '빅스비'가 활성화됐는데 이를 이용해 휴대폰을 찾으려 생각한 것이다.


결국 A씨는 쓰레기장 주변을 빙빙 돌며 애타게 "하이 빅스비"를 크게 외쳤다. 


떠나간 여자친구(?)를 부르듯 정신없이 빅스비를 찾아 헤맸고 다행히 빅스비는 "부르셨나요"라는 대답과 함께 자신의 위치를 드러냈다.


휴대폰은 페트병이 버려진 칸에 다른 쓰레기들과 섞인 채 빛을 내고 있었다. 빅스비와의 눈물의 재회에 성공한 A씨는 '그날의 처절했던 하루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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