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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학대당하다 구조됐는데도 사람만 보면 일어서서 꼬리치는 바둑이

페이스북 페이지 '동물권행동 카라'에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들어 올려 무차별하게 폭행을 가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행동 카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검정 개 한 마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동물권행동 카라'에는 한 남성이 검정 개 한 마리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파란 티셔츠의 남성은 강아지의 긴 목줄을 잡아당겨 자신의 허리 높이까지 들어 올렸다.


순간 목이 조인 강아지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행동 카라'


강아지는 전혀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지만 해당 남성은 손으로 강아지 주둥이를 계속해서 때리더니 급기야 바닥을 향해 내팽개쳤다. 


겁에 질린 강아지는 꼬리를 내리고 남성과 눈도 못 마주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좁은 케이지 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흰색 강아지 두 마리도 잔인한 학대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폭행을 당한 검정 강아지와 이 모습에 노출된 두 마리의 흰색 강아지. 남성의 행동은 이 모두에게 명백한 동물 학대였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해당 영상을 소개하면서 강아지가 학대당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긴급 출동해 영상 속 강아지들을 모두 구출했다고 전했다.


그중 무차별 폭행을 당했던 검정 강아지는 '아델'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 


폭행을 당하고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법도 한데 구조된 아델은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온갖 애교를 부렸다.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지만 너무나 밝은 모습이 오히려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동물권행동 카라'


한편 카라는 남성의 폭력적인 행위가 동물 학대에 대한 무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고발하는 대신 교육과 교화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학대 당하던 5마리의 강아지는 구조해 돌보고 있으며 해당 남성을 계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학대자는 원래 키우던 백구 한 마리를 잘 돌보고 있다"며 "구조된 5마리의 강아지는 좋은 가정에 입양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