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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몰리자 여객기 '전면 중단'한 홍콩 국제공항

수천 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여 점거 시위를 벌이자 공항 당국은 이날 남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홍콩국제공항이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자 하루 동안 남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시위대는 홍콩의 민주화 개혁 및 경찰의 독립적 수사를 요구하며 두 달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홍콩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시켰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대가 이곳에서 4일째 시위를 벌인 데 대한 대응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항 당국이 "이날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수속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속이 끝난 항공편과 이미 홍공으로 향하는 항공기 외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당국은 이 조치에 대해 "승객들의 수속과 공항 보안을 방해하는 시위로 인해 심각한 지장이 생겼다"면서 시위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앞서 공항 당국은 이날 정오부터 공항 보안을 강화해 24시간 이내 출국하는 티켓 등이 있어야만 출국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지난 11일 시위에서는 강경 진압에 나선 경찰이 쏜 콩주머니 탄환에 맞은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눈을 맞고 실명 위기에 처한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 옷을 맞춰 입고 시위대 속에 잠입해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4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