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북한 김정은, 한국인+미국인 도왔던 주민 '6명' 모두 처형했다"
"북한 김정은, 한국인+미국인 도왔던 주민 '6명' 모두 처형했다"
입력 2019.08.12 10:46

인사이트KCN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계 미국 사업가를 돕던 인사 6명을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북한에 31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풀려난 김동철 목사는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돕다가 처형된 북한인 6명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날 매체를 통해 북한에서 고통스러웠던 17년을 회고했다. 그는 2002년 대북사업 차 방북해 두만강 인근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사업가였지만 실상은 미국 정부의 스파이였다.


북한 내 정보원을 통해 핵물리학자나 무기 시설에서 종사하는 관리원과 접촉하다 2015년 10월 적발돼 체포됐다. 김 목사에 따르면 그를 돕던 정보원도 함께 체포돼 곧바로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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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가 밝힌 투옥기는 끔찍했다. 7개월간 함경북도 나선과 평양의 안전가옥에서 조사를 받으며 물고문을 받다 두 번이나 기절했다.


이듬해 4월 체제전복 등의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고, 평양 외곽의 노역소에서 강제 노역을 했다. 수인번호 429번을 달고 주 6일, 매일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노동을 했다.


고된 노동에도 식사의 질은 형편없었다. 거의 굶다시피 했고, 그나마 주는 식량의 수준도 너무 처참했다. 


인사이트Fuji TV


제공받은 식사는 현미와 발효된 콩 수프, 무 피클 세 조각이 전부였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유충까지 잡아먹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생각도 여러 차례 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자살마저도 쉽지 않았다. 무장 경관 8명이 돌아가며 김 목사를 24시간 내내 감시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 "애증의 나라"라면서 "북한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 우준의 통제와 노예 시스템이 이뤄져 있는 곳"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목사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던 지난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김학송씨와 함께 석방돼 미국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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