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남은 수박 랩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면 '4일' 안에 세균 '42만 마리' 생긴다
남은 수박 랩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면 '4일' 안에 세균 '42만 마리' 생긴다
입력 2019.08.11 19:08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시원 달달함이 가득한 수박은 수많은 이들의 여름철 '최애' 과일로 손꼽힌다.


그런데 워낙 크기가 큰 탓에 아무리 수박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한 통을 다 먹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먹다 남은 수박을 잘라 냉장고에 보관한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수박을 썰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행위는 '세균 덩어리'를 키우는 셈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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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소비자원은 반으로 자른 수박을 랩으로 포장해 냉장고에 보관한 후 위생 상태를 살펴봤다.


그 결과 4일 만에 수박 표면의 세균이 1g당 최대 42만 마리가 검출됐다. 처음 수박을 잘랐을 때보다 약 3천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수치는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정도로 많은 양의 세균이다.


또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도 함께 검출됐다고 알려졌다. 칼로 자를 때 껍질에 남아있던 균이 수박에 증식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집에서 수박을 반쪽으로 잘라 랩으로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트에서 반쪽짜리 수박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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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산 경우에는 표면 1cm를 잘라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수박을 보관할 때 껍질을 제거한 뒤 깍둑썰기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이렇게 보관한 수박의 세균 수는 1g당 500마리 정도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다만 실험 관계에 관계없이 수박을 자른 뒤 1일 이상 냉장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검출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어야 한다고 전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찾는 이들이 많을 테다. 더위를 피하려다 또 다른 고통스러운 상황에 시달릴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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