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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더위'에 깜짝 놀라 지나가는 등산객 붙잡고 물 구걸해 벌컥벌컥 마신 다람쥐

다람쥐 한 마리가 폭염에 길을 걷다 등산객이 건네준 물을 꿀꺽꿀꺽 마시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인사이트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체감 온도가 '39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짜증이 폭발하고 땀이 줄줄 흐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더위 때문에 지치고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이 같은 더위 앞에서는 동물들도 속수무책인가 보다.


여기 뜨거운 땡볕 아래 돌아다니다 목이 말라 등산객을 찾은 다람쥐의 야무진 행동이 웃음을 자아낸다.


gettyimagesBank그랜드 캐니언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미국 ABC 뉴스가 보도한 영국 글로스터셔주 출신 남성 폴 캠프스(Paul Camps)의 특별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폴은 지난해 여름 여자친구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 방문했다.


이들은 여유롭게 그랜드 캐니언의 놀라운 광경을 감상하며 한참을 걷고 있었다.


그때 폴은 누군가 뒤따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뒤돌아서 확인해보니 이들 커플 뒤에는 야생 다람쥐 한 마리가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려 벤치에 앉은 커플. 폴은 신비로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잠시 물병을 여자친구에게 건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


그런데 다람쥐가 물병을 보고는 여자친구에게 쪼르르 달려왔다.


두 사람은 다람쥐가 목말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람쥐 입에 물병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갈증이 났던 다람쥐는 작은 손으로 물병 입구를 붙잡더니 꿀꺽꿀꺽 '원샷'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물을 마신 다람쥐는 물병이 바닥을 보이고서야 커플의 곁을 떠났다고 한다.


이날 이들이 다람쥐에게 건넨 것은 단순한 '물'이 아니었을 테다. 이들은 녀석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고, 다람쥐는 이들 커플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줬다.


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