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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부 핵심관계자 "'수출규제' 우리가 잘못 생각···현 상황 풀고 싶어"

일본 아베 정부 관계자가 현재 벌어진 갈등 상황에 대해 자신들의 오판을 인정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방위적으로 한국 경제를 공격하려 시도했던 일본 아베 정부가 크게 당황하고 있는 듯 보인다.


벌써부터 아베 정부 내에서는 얽혀버린 한국과의 현재 상황을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현재 무역갈등은 예상보다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했던 품목을 허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정부 핵심 관계자가 이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국 사회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각종 교류 잇단 중단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생각 이상으로 소동이 큰 상황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를 두고 정부가 오판을 인정했다고 꼬집었다. 단순하게 한국이 굴복할 거라 생각하고 무모하게 수출을 규제했다는 점을 정부가 인정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매체도 결국 한국에 잘못이 있다는 일본만의 고집을 꺾지는 않은 듯 보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매체는 수출 허가를 단순히 일본 정부의 굴복으로 보기보다는 강제 징용과 관련한 문제에 문재인 정부의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7월과는 확실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한국 특파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보면 이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외무성 관계자는 "현재의 복잡한 상황을 풀고 싶다"면서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 서로 윈윈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가 일본을 방문해도 푸대접을 했던 7월과는 확실히 다른 반응이다. 또한 한국 국회의원들의 방문조차 거절했었기에 현재 일본 내부에서 느끼는 심각성이 상상 이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뉴스1


실제 일본으로 여행 가는 국내 관광객의 숫자가 큰 폭으로 줄었고, 삼성은 이미 '탈일본'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하이닉스·LG도 탈일본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국민들이 대체재를 찾아내고 있어 한국을 통해 많은 돈을 벌던 '무역 흑자국' 일본이 당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