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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리더십"···삼성 '반도체' 시장 점유율 6분기 만에 최고치 이끈 이재용 부회장

일본의 공격에도 '삼성공화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2분기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현재 일본 아베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삼성을 골치 아프게 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동안 삼성은 굳건하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며 올 2분기 D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국제 D램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2분기 동안 67억 8300만달러 규모의 D램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같은 기간 D램의 글로벌 시장 전체 매출액은 148억 4400만달러였다.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액의 45.7%나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굳힌 것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분기(46.0%) 이래 6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매출액 자체는 1분기 대비 2.7% 줄고 영업이익률도 7%P나 하락했지만, 경쟁사와 격차는 더 벌렸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라인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호황'이 끝나면서 전반적인 업황은 부진했지만, 기술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2위권 업체와 격차를 벌린 것으로 보인다.


만년 2위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2.6% 하락한 42억6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전 분기 대비 1.2%P 하락한 28.7%였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 점유율 20.5%로 3위에 올랐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1분기 대비 19.1%나 하락했다. 점유율도 2.5%P 감소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업계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한 7월 실적이 들어가는 3분기 실적에서도 삼성의 점유율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D램을 추가 생산하지 못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D램의 가격은 2분기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 D램, eMCP 제품을 제외하면 2분기 상용 D램, 서버 D램, 소비자 D램 등 제품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정 계약 가격은 주로 기본 수급 상황에 달려 있다"며 "생산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가격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