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2년 만에 '반토막' 난 이유 4가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2년 만에 '반토막' 난 이유 4가지
입력 2019.08.11 11:57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정권 초 84%(2017년 5월 4째 주 리얼미터 결과)에 이르렀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6.7%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4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로 큰 실망감에 빠졌던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그의 말에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문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에서 알 수 있듯 실망의 눈초리를 보내는 국민들이 크게 늘어났다.


국민들이 문 대통령에게 실망한 이유, 그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소득주도성장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성장 전략으로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웠다. 국민의 소득이 늘면 내수가 활성화돼 경제가 성장한다는 이론이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소득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 


하위 계층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의 첫 번째 목표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위 20%의 가구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었다.


반면 상위 20%의 소득은 10.4% 증가했다. 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결과적으로 빈부격차를 악화시키는 딜레마에 빠졌다.


청년들이 계속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청년들의 삶도 궁핍해진 건 마찬가지다. 2019년 4월 청년 실업률은 11.5%를 기록했다. 역대 최악의 기록이었다. 


통계청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고용률은 67.1%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왔다. 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럽다. 


보건·사회복지·교육서비스업 분야에서의 취업자가 늘었지만 금융·보험·제조업 부문에서의 실업자는 1년 동안 11만 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의 취업자가 37만 명 증가한 것에 비해 30대와 40대는 줄어들었고, 20대의 취업률은 답보 상태에 있다. 


시간별로 보더라도 17시간 이하 단기 취업자가 20만 명 늘었다. 일자리는 늘어났지만 그 질은 낮은 것이다.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지 못했다


인사이트뉴스1


문 대통령 집권 초기만 하더라도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부는 듯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진 후 북미정상회담까지 모두 순조로웠다. 


하지만 최근에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발해 수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이번 미사일 실험에서는 신형 전술 유도무기이자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사정거리 또한 450km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게 됐다. 좋아질 것 같았던 남북 관계는 다시 긴장 속에 놓이게 됐다. 


20대 남성과 적극적인 소통이 없었다


인사이트뉴스1


다수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 변화에서 20대 남성의 이탈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 남성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리얼미터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64.1%로 전 연령대 남녀 계층 중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63%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리얼미터는 "20대 남성의 경우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과 청년 세대의 남성과 여성 간 혐오가 반영되면서 비판 여론이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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