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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정규직이어도 한국 여성이 남성보다 월급 '110만원' 적게 받는다"

서울연구원이 7일 공개한 ‘서울 남녀 노동인력의 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월평균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110만원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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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같은 정규직이어도 임금은 남성이 여성보다 월평균 110만원 더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근무하는 남녀 정규직 근무자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11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월 평균 임금은 315만4000원, 여성의 월 평균 임금은 198만8000원이었다. 다만 주당 근로시간은 남성(45.6시간)이 여성(39.8시간)보다 5.8시간 많았다.


남성이 월평균 20여시간 더 일하는 대신 더 많은 임금을 가져간 것이다.


인사이트서울 남녀 노동인력의 일자리 현황 인포그래픽. / 서울연구원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의 비율은 남성이 월등히 높았다. 남성은 71.9%가 정규직이었던 데 비해 여성은 58.5%에 그쳤다.


만 15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를 살펴보면 여성(450만명)이 남성(410만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정작 경제활동인구는 남성(72.9%)이 여성(54.0%)을 20%p 가깝게 앞질렀다.


노동이 가능한 여성 상당수가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괜찮은 일자리'를 가진 비율은 남성 쪽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괜찮은 일자리'는 정규직이면서 근로시간(15~49시간)이 적정하고, 적정임금(2017년 기준 200만원) 이상을 주는 곳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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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일자리 가운데 괜찮은 일자리의 비율은 45.3%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의 괜찮은 일자리 비율은 29.9% 수준이었다.


직업은 남녀 모두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18.5%, 여성은 17.4%로 나타났다. 2위도 남성(9.5%)과 여성(9.95%) 모두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이었다.


남성 인력이 종사하는 산업은 소매업(8.5%), 도매 및 상품 중개업(7.6%), 전문직별 공사업과 음식점·주점업(각각 6.4%) 등의 순이었다.


여성 인력이 종사하는 산업은 교육 서비스업(12.0%), 소매업(11.6%), 음식점·주점업(1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