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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일본 기업 '롯데' 배만 불리는 빼빼로데이는 올해부터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롯데제과에서 효자 노릇을 하는 '빼빼로데이'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뉴스1, (우)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에 롯데가 휩쓸리고 있다. 사실상 일본 기업이라는 여론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롯데제과에서 효자 노릇을 하는 '빼빼로데이'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빼빼로데이가 롯데의 상술 마케팅으로 시작된 기념일이기 때문에 꼭 사라져야 할 문화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롯데는 빼빼로데이 문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1983년 빼빼로 제품을 첫 출시 하고 빼빼로를 이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로 인해 11월 11일은 빼빼로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로 자리를 잡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빼빼로데이가 롯데제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지난 2017년 롯데제과의 빼빼로 연 매출은 약 950억원이었다. 이 중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의 매출이 538억원이다. 빼빼로 1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빼빼로데이가 롯데제과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는 게 절대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롯데제과는 꾸준히 새로운 빼빼로를 출시하고 있다. 현재 롯데제과에서 판매하는 빼빼로 제품은 초코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누드 빼빼로, 초코쿠키 빼빼로, 화이트 쿠키 빼빼로, 스키니 빼빼로, 누드 치즈 빼빼로 등이다.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 시즌만 되면 상술 마케팅을 펼치며 제품 팔이에 더욱 힘을 쏟는다. 그리고 빼빼로데이를 이용해 벌어들인 돈으로 롯데의 배를 불린다.


이러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사실상 일본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롯데 제품을 사지 말자면서 롯데가 만든 상술마케팅인 빼빼로데이를 없애고 원래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