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세상 깜찍한 비주얼로 군필자들 사랑 독차지한다는(?) 손바닥 크기의 '팅커벨'
세상 깜찍한 비주얼로 군필자들 사랑 독차지한다는(?) 손바닥 크기의 '팅커벨'
입력 2019.07.31 19:13

인사이트긴꼬리산누에나방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입대를 하면 처음 접하는 여러 가지 환경과 상황에 놀란 가슴을 몇 번이고 쓸어내린다.


낯선 상황이야 적응하면 되지만 남다른 크기의 곤충 앞에서는 다리가 풀려버리고 만다. 특히 그중 '팅커벨'이라고도 불리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긴꼬리산누에나방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팅커벨'이라 불리는 긴꼬리산누에나방을 자세하게 소개한 글이 올라왔다.


곧 입대를 앞둔 미필자를 위해 작성된 이 글은 산에서만 서식하는 해괴한 곤충을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다. 팅커벨부터 배틀 크루저(산왕물결나방), 헬리콥터(장수말벌)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글쓴이는 수많은 곤충 가운데 팅커벨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징그럽고 께름칙했던 첫인상과 달리 자세히 보면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A씨를 비롯해 수많은 군필자는 팅커벨을 기분 좋게 기억한다. 보면 볼수록 비주얼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매우 연약해 지켜주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팅커벨은 에메랄드빛 날개와 함께 전신이 하얀색 털로 덮여 있어 흡사 요정을 연상케 한다. 대부분 작게는 8cm, 크게는 15cm 가깝게 성장한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큰 몸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힘이 강하지 않다. 날갯짓조차 제대로 못 해 주로 기어 다니며, 다른 곤충과 달리 공격성도 역시 없는 편이다.


인사이트산왕물결나방 /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이 연약한 팅커벨도 살해(?)를 당하면 의도치 않은 보복(?)을 한다. 바로 주위에 어마어마한 양의 체액을 뿌리는 것이다. 팅커벨을 보면 조심스럽게 피해가야 하는 이유다.


반면 배틀 크루저라는 별칭의 산왕물결나방은 팅커벨과 달리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스타크래프트의 전투기 '배틀 크루저'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그래서다.


산왕물결나방은 빛을 좋아해 늦은 밤 흡연을 하는 군인에게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피 무늬의 큰 날개를 갖고 있으며, 팅커벨 못지않은 덩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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