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판 5분전이네" 할 때 '개판'의 원래 뜻은 이거다
"개판 5분전이네" 할 때 '개판'의 원래 뜻은 이거다
입력 2019.07.25 20:12

인사이트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개판 5분 전'의 원래 뜻이 밝혀져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어떤 장소가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져 있거나 사람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거나 할 때 '개판이다', 혹은 '개판 5분 전'이란 표현이 종종 쓰인다.


이 말을 쓰는 사람은 물론, 듣는 사람도 모두 개판을 '개가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것'쯤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개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개(犬)'가 아니라 '연다'는 의미의 한자어 '개(開)'를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지난 5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에는 유명한 역사 강사인 최태성이 출연해 냉면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냉면의 원조가 '밀면'이라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밀면과 국밥이 6.25 때 생겨난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밀면, 국밥과 함께 '개판 5분 전'이라는 말도 이때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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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에게 식량을 배급, 배식했는데 밥을 짓고 있던 가마솥 솥뚜껑을 열기 전 "개(開)판 5분 전"이라고 외쳐 알렸다는 것이다.


'개판 5분 전' 소리를 듣고 달려든 피난민들로 가마솥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고, '개판 5분 전'의 뜻은 그렇게 굳혀졌다.


실제 뜻이 알려지자 실시간으로 "우리로 치면 급식 5분 전이네"라는 발랄한 댓글도 달렸으나 "뜻을 알고 보니 왠지 슬퍼 숙연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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