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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가면 쓰고 신림동 원룸에 출몰한 '괴한'의 소름 끼치는 행동 (CCTV 영상)

피에로 가면을 쓴 채 빈집털이를 하려던 남성이 CCTV에 잡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김경준'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한 남성이 가면을 쓴 채 빈집털이를 하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동 한 빌라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복도를 서성이고 있다.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영화 '쏘우' 속 직쏘가 쓴 가면을 착용하고 있다.


이 남성은 주도면밀하게 가면 외에도 지문이나 머리카락 등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고 비니까지 쓰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김경준'


영상 속 그는 한 집 앞에 놓인 택배를 유심히 살펴 보다 집안으로 침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문에 귀를 가까이 대고 인기척을 확인한 뒤 번호 키를 몇 차례 눌렀다


원룸 문이 열리지 않자 이 남성은 포기하고 택배 상자를 든 채로 건물 밖으로 조용히 나갔다.


문제는 당시 집 안에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원룸 주민은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가면을 쓴 남성이 사라졌는지 확인했다.


혹여 문이 열렸다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을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김경준'


이에 대해 서울 관악구 경찰서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아직 확인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현재 관련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신림동에서는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새벽 신림동 원룸에서는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의 범인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의 혐의로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 사건 이후에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까지 등장하자 신림동 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YouTube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