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귀엽다고 다가오는 관광객에게서 도망치다 '절벽' 아래로 추락한 '물범 가족'

무분별한 관광 산업으로 보금자리를 잃고 절벽에서 추락하는 물범들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Seal Protection Action Group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인간의 부주의함과 욕심 때문에 물범들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무분별하게 접근하는 관광객들에게서 도망치다 절벽 끝까지 내몰리게 된 물범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해당 장면은 영국 콘월 지역의 환경단체가 관광객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공개한 보고서 중 일부 내용이다.


당시 해안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물범들은 주변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두려움을 느끼고 서둘러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eal Protection Action Group


일부는 관광객들이 함께 데려온 반려견에게 물리거나 쫓기기도 했다.


절박한 심정의 물범들은 결국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며 몸 이곳저곳이 바위에 찍히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단체에 따르면 물범들은 모터 보트와 카약, 낚시꾼, 경비행기, 드론 등에 의해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eal Protection Action Group


단체 관계자 앤디 오타웨이(Andy Ottaway)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름 휴가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해양 생물에게 더 큰 압박감을 안겨준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파괴와 더불어 물범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소중한 동물들이 자신만의 생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지 해양연구소 또한 "물범들이 인간의 간섭에 여러가지 장애를 겪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머지않아 개체 수의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