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00년 전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물산장려운동'을 펼쳤다
100년 전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물산장려운동'을 펼쳤다
입력 2019.07.18 17:26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갑작스러운 일본 아베 총리의 수출 제한 조치에 우리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즐겨 먹던 일본 맥주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 일본으로 계획했던 여름휴가도 취소했다. 

불매운동의 역사는 사실 9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한국의 민족 지도자들은 민족기업 건설과 육성을 촉구하기 위해 '조선물산장려회'를 발족했다. 


인사이트물산장려운동 / 우리역사넷


일본 물건을 사지 말고 조선 물건을 사자는 취지였다. 


일본의 탄압에 시달리며 경제적 착취를 당해오던 우리 민중은 "내 살림 내 것으로", "조선 사람 조선 것"이란 슬로건 아래 적극적으로 물산장려운동에 참여했다. 


평양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서울을 거쳐 경남 의령까지 확산됐고, 기생과 포주까지 참가하는 거족적인 애국 운동으로 확대됐다. 


이 운동으로 국산 물품의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조선물산장려회 선전 표어 / 우리역사넷


그러나 물산장려운동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일본이 우리 민중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고 탄압을 가했기 때문이다. 


96년이 지난 지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며 물산장려운동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스스로 불매운동에 나서는 이유에는 일본의 경제 조치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역사적 진실을 요구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약 100년 전 물산장려운동과 닮아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경제적 탄압까지도 말이다. 100년 후 돌아온 역사적 사건 앞에서 어떤 결과를 마주할지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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